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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내 몸 안에서 빛나지만
내 눈은 멀어 보지 못한다. 달은 내 안에 있고 그렇게 태양도 있다. 치지 않은 영원의 북이 내 안에서 울리지만 내 귀는 먹어 듣지 못한다. 인간이 '나'와 '나의 것'을 부르짖는 동안, 인간의 일은 무가치하지만 나와 나의 것이란 모든 애착이 죽을 때, 신의 일은 끝난다. 일은 배우는 것 외 다른 목적이 없기에, 그 때가 오고 그러면 일은 없어진다. 꽃은 열매를 위해 피고 열매가 열릴 때, 꽃은 시들어 죽는다. 사향은 사슴 안에 있지만, 사슴은 자신 속에서 그것을 찾지 않고, 풀밭을 찾아 헤맨다.
이상하지 아니한가? 우리 이전에
어둠의 문 통해 지나간 무수한 자들, 돌아와 그 길 말하는 사람이 없다니, 그 길 알려면 우리도 여행해야 하리. 경건한 자, 유식한 자, 우리 앞에 나타나 계시하고, 예언자처럼 밝혔던, 이야기는 모두, 그건, 잠꼬대일 뿐, 그들은 동료들에게 말하고, 잠들었네. 나는 영계로 내 영혼을 보냈으며, 저승의 글자 몇 개를 읽었다. 이윽고 내 영혼은 나에게 돌아왔고, 대답했다, :나 스스로가 천국이고 지옥이다."
님에게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님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께를 배웠노라. 님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쉴 사이 없이 님을 그리워하고 님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웠노라. 천하에 하고많은 사람 중에 오직 님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을 배웠노라. 내가 님의 품에 안길 때 기쁨도 슬픔도 님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 때 거기서 나는 지혜를 배웠노라. 이제 알았노라 님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투신 부처님이시라고.
내 생각에 결코 보지 못하리
나무처럼 사랑스러운 시를 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기도하며 온종일 신을 바라보는 나무 여름철이면 자신의 머리칼에 울새의 둥지를 틀어 주는 나무 비와 함께 침하게 살아가며 가슴에 눈이 내려 앉은 나무 시는 나 같은 바보가 짓지만 나무를 만드는 것은 오직 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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